사회
[속보] 신규확진 7,513명…오미크론 검출률 50% '우세종' 됐다
입력 2022-01-24 09:30 
23일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흘 연속 7천 명대 확진…설 이후 오미크론 비율 90% 넘을 듯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513명 증가한 누적 74만 1,41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7,159명이며 해외 유입은 354명입니다.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8명→7,630명→7,513명입니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총 6,565명으로 집계됐고, 위중증 환자는 13명 감소한 41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1월 셋째 주 기준 50.3%를 기록했으며 전체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설 연휴 이후 90%가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 "중증·사망 최소화 목표…검사·치료체계 전환"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 장관은 "다만 위중증 환자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 대응 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전문가용 및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동네 의원이 코로나19 재택 환자를 관리하는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시범운영이 시작된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구로구의 한 의원에서 의사가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재택치료자 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1월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 운영하고, 건강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할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 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인 90개소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끝으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맞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곳과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최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의 양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접종 대상 국민들이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3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접종 대상자인 3,880여만 명의 65%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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