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녹취록 추가 공개…"우리 남편 영적인 끼 있어 나와 연결"
입력 2022-01-24 09:02  | 수정 2022-01-24 09:1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일부가 23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추가 공개됐다.
앞서 법원은 '7시간 통화' 중 사생활에만 관련된 발언, 타인 간의 비공개 대화 등 2가지를 제외한 대부분 내용을 방영할 수 있다고 허용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하자 김씨는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영빈관은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나 외국 귀빈을 맞이하는 등의 행사를 위한 청와대 내 건물이다.
이 기자가 '옮길 거예요?'라고 추가로 묻자 김씨는 "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화에서 김씨는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다"며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선 "(무정)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났다. 계속 사법고시 떨어져서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하니까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했는데 붙더라"라며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서 됐다. 그분은 점쟁이 이런 게 아니라 혼자 도 닦는 분"이라고 했다.
또 "그분이 (자신한테)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고 했다"며 '무정 스님'이 중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조남욱 삼부토건 전 회장과 관계에 대해선 "저는 그 삼부 회장님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친하게 지냈다"며 "우리 다 그런 가족 사이다"라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벌써 20년이에요"라고 말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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