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밥상물가·교통물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입력 2022-01-24 08:52  | 수정 2022-01-24 08:57
사진 = 연합뉴스
밥상물가 5.9%↑·교통물가 6.3%↑…서민 부담 증가
보건·통신 물가↓…주류·담배, 오락·문화 등 낮은 상승률

지난해 밥상물가와 교통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오늘(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4.0%)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출 목적별 12개 대분류로 보면, 교통(6.3%),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 음식 및 숙박(2.7%)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 휘발유·경유·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등 차량 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교통물가는 운송장비(승용차·자전거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연료·윤활유, 유지·수리 등), 운송 서비스(철도·도로·항공 등)로 구성됩니다. 특히 개인운송장비 운영(11.1%)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음식 및 숙박의 경우 숙박 서비스 상승률은 0.5%에 그쳤으나 음식 서비스(2.8%)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식료품과 차량 연료비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반면, 지난해 보건과 통신 물가는 각각 전년보다 0.1%, 0.9% 떨어졌습니다. 주류 및 담배(0.4%), 의류 및 신발(0.6%), 오락 및 문화(0.4%), 교육(0.9%)도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더 장기화하면 국내에도 그 영향이 광범위하게 파급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