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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합류 김민재 “수비에서 중심 잡아야…실점 억제 목표”
입력 2022-01-24 08:50 
김민재가 벤투호에 합류해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합류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걸린 중동 2연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 김민재의 영상 인터뷰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일 국내파 위주로 소집해 터키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김민재는 지난 22일 터키 시바스포프의 시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23라운드 시바스스포르와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페네르바체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터키이지만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터라 피로가 가시지 않았을 수 있지만, 김민재는 대표팀 올 생각에 회복이 빨리 된 것 같다. 꾸준히 경기를 뛰어서 몸상태도 좋다”며 활짝 웃었다.
벤투호는 최근 치러진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서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아이슬란드전은 다 봤고, 몰도바전은 운동시간이 겹쳐서 보진 못했지만, (대표팀) 분위기가 매우 좋아 보인다. 이 분위기만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김민재를 비롯,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등 6명의 해외파가 새롭게 가세했다. 오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의 월드컵최종예선에 나선다.
다만 캡틴 손흥민(토트넘), 주포 황희찬(울버햄튼) 등 공격 자원의 핵심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 김민재는 아무래도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경기에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훈련해봐야 하고, 수비에서 중심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요구하는 부분을 경기에 뛰는 선수들하고 잘 얘기하면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방심할 수 없다. 역시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의 중심인만큼 김민재는 중동팀이랑 했던 경험은 골이 일찍 안 들어가면 힘들더라. 또 실점을 먼저 하면 힘든 경기였다. 첫 번째는 실점 안 하는 게 중요하다. 두 번째는 다 같이 공격을 잘 만들어서 골을 넣는 것이다. 실점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동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는 게 중요하다. 김민재는 이번에 확정지으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물론 본선행을 확정 짓더라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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