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2022] '윤석열 사퇴' 북한 요구에 '선제타격' 공방 확산
입력 2022-01-23 19:30  | 수정 2022-01-23 19:58
【 앵커멘트 】
선제타격론을 펼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북한이 사퇴를 촉구하면서, 대선 이슈로 대북 정책이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싸워서 이기는 건 가장 낮은 수"라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북한과 민주당이 원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핵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에 맞설 대응책으로 '선제 타격'을 꺼내 들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1일)
-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선제타격 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고요."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윤 후보에 대해 "스스로 전쟁광임을 보여준다"며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후보는 SNS에 사퇴를 거부한다는 글을 올린데 이어"북한과 민주당이 원팀이 돼 자신을 전쟁광으로 호도한다"며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싸워서 이기는 건 가장 하책"으로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게 실력"이라고 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싸우지 않고 사는 길을 찾아야지요. 선제타격하겠다 그래서 전쟁 부추기면 누가 손해입니까. 국민이 손해입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준비 없이 북진통일을 외치다 6·25 남침을 당했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이 주장하던 남침유도설과 무엇이 다르냐"며 "송 대표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부끄럽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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