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정창욱 유튜브 편집자들 "1년간 폭언 시달려…정신과 치료 받아"
입력 2022-01-23 17:06  | 수정 2022-04-23 18:05
피해자 "폭언·협박 이어져…칼 가지고 와서 협박하기도"
다른 편집자도 댓글에 "같은 경험…칼로 협박 두 번 당해"

정창욱 셰프의 유튜브 채널 전 편집자들이 "정 셰프에게 받은 욕설·폭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셰프의 촬영을 돕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신영호씨는 21일 유튜브 채널 '호드벤처TV'에 '정창욱 [하와이1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신씨는 지난해 정 셰프와 하와이에서 지내던 중 폭언과 욕설, 협박 등에 시달렸다고 토로하며 정 셰프의 당시 모습을 촬영한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정 셰프는 초면인 신씨에게 바로 반말을 하는가 하면, 여권을 깜빡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이어 신씨가 자동차를 조작하는데 미숙한 모습을 보이자 또 폭언을 했습니다. 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정 셰프는 신씨에게 "내 허락없이 찍지 말라"고 말하며 강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에서 '팽이 PD'로 불렸던 편집자 B씨도 이 영상에 장문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B씨는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을 겪었다"면서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 십 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는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B씨는 "하와이를 다녀온 9월에 고소를 진행했지만 (정 셰프는) 1월 22일까지도 반성은커녕 사과한 적도 없다"면서 "더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신씨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정창욱을 특수폭행·특수협박·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앞서 신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촬영 중 정 셰프에게 흉기로 협박을 당했던 경험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신씨는 "(정 셰프가) 제 멱살을 잡고 오른손으로 가슴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4, 5회 정도 하더니 식칼을 들고 왔다"며 "지금도 칼을 들고 오는 장면과 내 몸에 갖다 댄 그 서늘한 느낌, 압박감과 꾹 누르는 것들이 생생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재일교포 3세인 정창욱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현재는 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금산제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음주 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곤혹을 치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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