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의겸, 7년 전 김건희 행사 참석한 건진법사 사진 공개…"오랜 인연"
입력 2022-01-23 16:05  | 수정 2022-01-23 16:08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 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15년 코바나컨텐츠 행사 당시 사진 공개
“김건희 행사서 건진법사-해우스님 모습 확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 소속 무속인 인사로 알려졌던 '건진법사'가 최소 7년 전부터 김건희씨와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7년 전 열린 코바나컨텐츠 주최 행사에 참석한 건진법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코바나컨텐츠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입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건진법사가 지난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과 영상에서는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 스님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붙어서 개막식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 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번에 확인된 사진과 영상은 '김씨가 주최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3차례 정도 참석해 축원을 해 준 사실이 있다'는 해우스님의 발언을 증명함과 동시에 '해우 스님-김건희-건진 법사'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윤 후보는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 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김씨를 감추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건진법사가 윤석열 후보 선대위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을 맡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나온 뒤 '당 관계자한테 소개받은 것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진 속 행사는 이른바 ‘VIP들을 대상으로 한 개막식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거물급 정치인들과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도 참석한 행사였습니다. 이런 행사에 해우 스님과 건진법사 전 모 씨가 함께 초청을 받아 참석한 것입니다. 행사를 주관한 김건희 씨도 같은 시간 개막식 공간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건진법사의 딸이 2013년 김건희씨가 기획한 행사에서 스태프로 일했다”며 건진법사의 딸이 김씨의 수행을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발키로 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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