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화, 이재명에 "형님 탓, 가난 탓, 하다 하다 엄마 탓"
입력 2022-01-23 14:38  | 수정 2022-01-23 14: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상상불가의 패륜쌍욕을 ‘엄마 탓’으로 돌려서야 되겠는가”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자신의 욕설 녹취록 논란을 두고 "엄마 때문에 그랬다"고 해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형님 탓, 가난 탓, 하다 하다 엄마 탓"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련하시겠나. 상상불가의 패륜쌍욕을 '엄마 탓'으로 돌려서야 되겠는가. 핑계 댈 것을 핑계 대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흉기가 된 혀'에 무슨 변명이 더 필요한가"라며 "이완용이 기미독립선언문 썼다고 우기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집안 얘기는 그만 하자'는 이 후보. 말은 바로 하시라. '집안 얘기'가 아니라 '인성 얘기'다"라며 "문맥도, 비유도, 논리도 맞지 않는 안면몰수의 화법이 그저 놀랍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김 전 대표는 "사람에게는 인격, 국가에는 국격이 있다"며 "흉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떼부리는 이 후보. 그만 하시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1일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면서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 계신 분이라도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주변에 좀 알려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논란에 대해 "여러분들이 (주변에) 말해 달라"며 "욕했다는데 보니까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보니까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고 전해 달라(고 말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효자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