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하던 75살 프랑스 탐험가, 카누 전복돼 사망
입력 2022-01-23 10:01  | 수정 2022-01-23 10:05
장 자크 사뱅의 배 'Audacieux'. 프랑스어로 용감함, 대담함을 뜻한다. / 사진 = BBC
"노년 즐겁게 보내고 싶다"…지난주 바다에서 75번째 생일 맞기도
장 자크 사뱅, 북대서양 아조레스제도에서 전복된 채 발견

카누로 노를 저어 대서양 단독 횡단에 나섰던 75살의 한 프랑스 탐험가가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탐험가 장 자크 사뱅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그의 지원팀이 밝혔습니다.

사뱅은 20일 밤 2차례 조난 신호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사뱅이 타고 있던 8m 크기의 카누는 그제(21일) 북대서양 아조레스제도에서 전복된 채 포르투갈 해양 관리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지원팀은 페이스북에 "불행히도 이번에는 바다가 사뱅보다 더 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장 자크 사뱅 / 사진 = BBC

사뱅은 지난 1일 3개월 만의 대서양 횡단을 목표로 포르투갈 남부의 사그레스항을 출발했습니다.

그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바람으로 카누가 표류돼 횡단 여정이 900㎞나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안심하라"고 소식을 전했기도 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년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바다 횡단에 도전한다고 밝힌 사뱅은 지난주 바다에서 자신의 75번째 생일을 맞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 2019년 큰 통을 타고 해류만을 이용해 122일만에 대서양을 횡단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허유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hah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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