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워크레인 해체 지연…문 대통령 "정부가 주도적 역할해야"
입력 2022-01-23 08:40  | 수정 2022-01-23 09:09
【 앵커멘트 】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13일이 지났지만, 타워크레인 해체가 또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의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는 오늘(23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에 앞서 안전상 이유로 최상층 작업 가설물인 RCS 제거 작업이 먼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붕괴 시 RCS와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휘어진데다 옹벽에 묻혀 있어 예정보다 3시간 더 지연됐습니다.

옹벽에 변이가 생겨 다른 RCS까지 제거해야 하자, 타워크레인 운전석과 선회장치 등에 대한 해체 작업은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옹벽을 물고 앞쪽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화로 돌아오면 타워크레인의 해체를 진행을 하고…."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는 오늘(23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타워크레인과 거푸집 제거 작업이 이뤄지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중단되자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는 상황.

▶ 인터뷰 : 안 모 씨 /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이러면 저희 가족들은 저 텐트고 뭐고 다 거부할 겁니다. 정말 길바닥에 눕고 싶어요."

소방 당국은 수색·구조를 위해 전국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끝나고 건물 외벽 안정화 작업 등 안전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조계홍·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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