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 공장 화재 현장 감식…'유증기 폭발 가능성' 조사
입력 2022-01-23 08:40  | 수정 2022-01-23 09:23
【 앵커멘트 】
그제 발생한 청주 배터리 공장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오전 현장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의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건 그제 오후 3시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3시에 폭발 두 번 울리고 연기 계속 났어요… . (사람들은) 계속 나왔어요."

청주시의 배터리 제조 공장 '에코프로비엠'에서 큰불이 발생해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폭발음과 함께 건물 4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지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 4명이 고립됐습니다."

직원 3명은 구조됐지만, 30대 남성 직원 박 모 씨는 오후 6시 반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어제 오전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발화지점이 보일러실로 추정되는 점과 연달아 들렸던 폭발음 등을 고려해 화재 원인으로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 등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코프로비엠 관계자
- "생산라인 차질 문제는 딱히 현재 상황에서 드릴 말씀은 없어요."

소방당국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2차 정밀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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