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 달 만에 7천 명대 확진…곧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
입력 2022-01-23 08:40  | 수정 2022-01-23 09:01
【 앵커멘트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7천 명대로 올라서며 당초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기로 한 기준치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광주·전남과 경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고위험군 중심의 새로운 방역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2일)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7,009명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7천 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앞서 위중증·사망자 관리 중심의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기로 한 기준인 '하루 7천 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후 '7천 명 수준이 평균 추세로 형성되는 시점'으로 기준을 다소 완화하면서 기존의 방역 체계가 당분간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대신 오는 26일,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광주 광역시·전남·경기 평택과 안성부터 새로운 체계를 선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지금은 이렇게 검사를 원하는 누구나 검사소를 방문해 PCR을 받을 수 있지만, 새로운 방역 체계에서는 밀접접촉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으로 그 대상이 한정됩니다."

나머지 경우는 먼저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가 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도 현행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먹는 치료제 투약 기준은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완화해 투약 활성화에 나섭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급격히 확산해 설 연휴 즈음 전국적인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21일)
- "이번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의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80~90%까지는 전환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완전히 전환할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