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실보상 선지급 사이트 '먹통'…"자영업자 우롱하나"
입력 2022-01-22 19:31  | 수정 2022-01-23 09:28
【 앵커멘트 】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500만 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는데, 이 신청 사이트가 지금 며칠째 먹통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영업자 김성근 씨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500만 원을 받기위해 사흘째 매달려있습니다.

신청 후 대출을 위한 전자약정을 체결해야 하는데 계속 서비스 대기 중이라는 문구만 떠있습니다.

대기 시간만 수시간, 사실상 먹통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자영업자
- "자영업자를 우롱하는 거죠. 아침에 집에서, 출근해서 가게에서 (계속하는데) 이렇게 간다면 구정 전에도 못 받는 분들 있을 거예요."

손실보상 선지급 사이트 먹통 사태는 지난 19일 신청 첫날부터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서버 증설 등 긴급 점검에 나서복구했다고 밝혔는데도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쉬는 주말에 접속이 몰려 병목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고 늦은 시간에 해보면 원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지난해 손실보상금 지급 때도 비슷한 사태를 겪고도 달라진 게 없다며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주 자영업 단체를 출범하고 자영업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역지침 등에 맞서 한 목소리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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