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홍준표 발언에 '부글' / 후보 4자 회동 결렬의 '뒤끝' / 안철수 민주노총 성토
입력 2022-01-22 19:30  | 수정 2022-01-22 20:13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황재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홍준표 의원의 내부 비판이 매섭습니다. 윤 후보에 대해서 재밌는 말을 했다고요?

【 기자 】
어제 SNS글을 4개 올려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던 홍준표 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의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한 네티즌이 "뻔뻔하다는 말에 윤석열이 먼저 떠오르는데"라고 질문을 하자 홍 의원은 "면후심흑 중국제왕학"이라고 적었습니다.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인데요, 홍 의원이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회동 때 비공개로 말했던 공천 관련 제안이 외부로 알려져 논란이 된 데 대한 불편한 감정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누구 옆에 붙어 있는 암 덩어리들 수술하느라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어느 정당에나 그런 사람 다 있다"며 윤 후보 측근을 겨냥했습니다.


【 질문 2 】
19일 회동 때만 해도 원팀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사흘 만에 파국에 이른 건데 윤 후보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 기자 】
홍 의원의 이런 평가에 대해 오늘 윤 후보는 "내가 평가할 게 아니다"라며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말씀에 대해서 제가 논평할 게 있겠습니까"

사실 선대본부 내부에서는 홍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데요,한 선대본부 관계자는 "급박한 대선정국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반감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이 외부로 노출되면 당 내분이라는 지적이 바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 3 】
어제 이재명 후보가 35조 원 추경을 언급하면서 후보 4자 회동을 하자고 했는데 이게 결국 결렬된 모습입니다. 오늘 설전이 오갔다고요?


【 기자 】
네. 대선 후보들의 35조 원 추경 관련 긴급 회동을 제안했던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사실상 거절하자 구태정치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앞으로는 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못하게 막는 이중플레이, 구태정치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했고…."

그러자 윤 후보는 "구체적인 제안은 이미 국민의힘도 다 했다"며 어떤 결과를 내야 하는 제안이 아니다라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를 굉장히 만나고 싶어하는 모양인데 막연하게 만나자는 이야긴데 저는 할 이야기는 다 했습니다."

이 후보 측이 추경을 핑계로 만나자고 하는 게 일종의 정치적인 전략이라고 보고 이를 거절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정의당은 "소상공인 대책 등의 급한 불 끌 때는 머리를 맞대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자"고 윤 후보 등을 비판했습니다.


【 질문 4 】
제3지대 후보들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민주노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기자 】
주말 동안 자신의 고향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찾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SNS에서 민주노총을 성토했습니다.

지난주 민주노총이 불법 집회를 감행했다며 강성귀족노조라고 표현했고 일자리 창출을 막는 해악이라고 강도 높게 표현했습니다.

노동이사제 시행도 전면 보류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이재명, 윤석열 양 후보 때문에 현재 나오는 건 녹취록밖에 없는 대선이 됐다며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정권을 교체한 다음에 그 자리에 눌러앉아서 신적폐가 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적폐 교대였을 따름이구나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계십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토론에 대해 "법원이 공정한 선거를 위해 양자토론 방송금지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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