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돌연 중단…스타벅스에 무슨 일이
입력 2022-01-22 14:18  | 수정 2022-01-23 12:5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미국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중단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및 코로나 진단 결과를 알릴 필요가 없다고 고지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약 20만명의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보고하거나 매주 음성 결과서를 제출하라는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지시한 데에 따른 조치였다. 접종받기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x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사업주가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이 같은 명령이 행정부의 권한을 초과한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다른 전염병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가 강제성이 직원들의 일상과 건강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스타벅스 역시 백신 의무화 계획을 철회했다.
존 컬버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벅스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백신 및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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