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예상보다 4일 먼저 신규확진 7,000명 돌파
입력 2022-01-22 11:37  | 수정 2022-01-22 11:49
22일 오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오미크론 대응 전략 전환되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당초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에 이르면 '오미크론 대응 전략'으로 신속히 전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0일에는 그 기준을 '주간 일평균 7,000명'이라고 말을 바꾼 바 있어 내주 오미크론 대응체제로의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2만 627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과 5일 전에는 3,857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3,152명이나 증가해 7,000명을 넘은 겁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6일쯤 7,000명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지만, 이보다 4일 일찍 돌파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15일 4,194명 ▲16일 3,859명 ▲17일 4,072명 ▲18일 5,805명 ▲19일 6,603명 ▲20일 6,769명 ▲21일 7,009명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서울 1,591명 ▲인천 571명 ▲경기 2,42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4,5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36명 ▲대구 444명 ▲광주 252명 ▲대전 119명 ▲울산 51명 ▲세종 12명 ▲강원 99명 ▲충북 150명 ▲충남 200명 ▲전북 171명 ▲경북 207명 ▲경남 220명 ▲제주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동안 사망자가 28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43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720명이 신규 입원했습니다.

"선제 조치 후 상황 지켜보겠다"

정부는 지난 20일 "확진자 7,000명을 넘겼다고 해서 곧바로 대응체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준을 대응체계 전환에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 14일 "확진자가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바로 지금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사뭇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입장을 달리한 정부는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일단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행 10일인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격리 기간 또한 오는 26일부터 전국에서 7일로 단축되는 등 정부는 이런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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