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추가 주택 공급물량의 50% 청년에게 배당 검토…과하다는 의견도"
입력 2022-01-22 10: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시 마포구 `블루소다`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만간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추가 공급물량의 상당부분을 청년에게 배당하겠다고 22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신규 공급 물량의 50%까지 청년에게 배당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과하다'는 이견이 있어서 최종 조정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며 "부족함 없이 주택을 대량 공급하고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을 청년에게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택 250만호 이상의 공급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이 후보는 '상당 부분'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신규 추가 물량의 50% 이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내부에서 과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일반 분향형 외 낮은 임대료로 살다 10년 후 최초 분양가로 분양 받는 '누구나 집형', 조금씩 자기 지분을 적립해가는 '지분 적립형', 이사갈 때 가격 상승분의 절반 정도를 공공과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청년의 주거 선택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정부 정책·예산에 관여하는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청년 정책을 담당하는 수석비서관 제도를 도입하고 청년 특임장관을 임명해 청년정책에 대한 결정과 집행과정에 있어 청년들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 부처의 청년예산을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조정하는 등 직접 결정하게 하기 위해 '청년예산 총액배분 자율편성'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23년부터 만 19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의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1000만 원 이내의 돈을 언제든지 장기간 은행금리 수준으로 빌리고 갚을 수 있는 '청년 기본대출'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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