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 큰불…1명 숨진 채 발견·3명 부상
입력 2022-01-22 08:40  | 수정 2022-01-22 09:38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와 함께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4명이 고립됐는데, 2명은 구조되고 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1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카만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연기 사이로는 시뻘건 화염도 솟구칩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오창읍의 자동차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3시에 폭발 두 번 울리고 연기 계속 났어요… (사람들은) 계속 나왔어요."

폭발음과 함께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불은 5층과 6층으로 번졌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4명이 고립됐는데, 2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명은 스스로 대피하다 4층 창문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고, 나머지 30대 남성 한 명은 오후 6시 반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불이 거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용 / 충북 청주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벽체 부분이나 천장 부분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연기나 이런 것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수색작업이 어려웠던…"

다행히 화재 초기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2차 전지에 인화성 물질이 없어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불은 오후 7시 15분쯤 완전히 꺼졌고,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를 화재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오광환

#청주화재 #배터리화재 #에코프로비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