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장식 조폐公 사장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성공부터 발굴하자"
입력 2022-01-21 17:24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신년벽두 현장경영을 통해 기업 문화 혁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반 사장은 화폐본부, 제지본부, ID본부 등 공사 산하 주요 본부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조폐공사가 21일 밝혔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반 사장은 무재해 사업장 구현 및 산재 사고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안전은 물론 경영 전반에 걸쳐 '작은 성공 스토리(Small Success Story)'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사장은 다음 달 8일 취임 만 1년이 된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경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적자 줄이기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반 사장은 올해 시작하는 모바일운전면허증과 디지털 플랫폼 '착'등의 정보통신기술(ICT) 신사업으로 흑자기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화폐 없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조폐공사는 디지털 지역 상품권,디지털 신분증 인증 등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는 중이다. 지난해 조폐공사는 IC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외부 인력들을 채용한 바 있다.

반 사장은 임직원들이 손수 체감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서별로 일상의 작은 성공 스토리를 우선 주문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 사장은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시작한 혁신활동들이 용두사미가 된 사례들을 많이 목격했다"면서 "부서별로 작은 성공 사례들이 많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조폐공사 전체의 혁신이 이뤄진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사장은 또 데이터 공유를 통한 조직 혁신도 강조하고 있다. 조직 내부에 쌓인 데이터들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혁신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 내부 경영 노하우를 쌓아두는 일종의 지식 창고인 '지식경영시스템' 활용도를 높일 것을 임직원에 당부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반 사장은 "공사에서 퇴직하는 장년층 선배들의 암묵지를 현재 지식경영시스템에 제대로 이식할 것"을 최근 현장 경영에서 강조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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