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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쇼' 권인하, 여전한 노래 실력 "성대가 가장 노화 느려"(종합)
입력 2022-01-21 14:14 
'천둥호랑이' 가수 권인하가 노래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MBC표준FM '정준하, 신지의 싱글벙글쇼'에는 권인하가 출연했다.
DJ 정준하는 "어렸을 때 너무 좋아했다"라며 "목소리가 아직도 그대로다"라고 감탄했다. 권인하는 "성대가 가장 늦게 늙는다고 하지 않나.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호응했다.
지난 19일 작곡가 김현철의 가요 명곡 재발굴 '포크송대백과' 프로젝트의 첫 곡 '그 날'이 공개됐다. '그 날'은 지난 1986년 조동익, 이병우가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 어떤날의 노래다. 재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권인하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권인하는 "김현철이 프로듀싱을 한 곡인데 나한테 보컬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노래 부르는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라고 했다"라며 후일담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노래 실력에 대해 "타고난 것도 있고 연습한 것도 있다. 누나가 피아노 전공을 했다. 그래서 집에서 자연스럽게 피아노 소리를 많이 듣고 절대음감이 생겼다. 후천적인 것은 20대 이후 연습량이 많았다. 그러면서 조금씩 개발되고 발전된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지에게 "연습해라. 다 좋아진다"라고 조언했다.
정준하는 "한 팬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거야'라는 곡 리메이크 한 것 보고 한방 샴푸 향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더라"라며 젊은 세대에서 뜨거운 인기를 말했다.
권인하는 "관심을 주고 표현해주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맙다"라며 "한번은 오해가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노래 부르면서 얼굴 빨개진다고 하는데 차에 브레이크 등 때문에 빨갛게 보이는 것이다. 오해 말았으면 한다"라며 해프닝을 털어놨다.
이날 권인하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사랑을 잃어버린 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권인하는 "내가 만든 노래인데 이 노래를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나 둘이서만 하는 버전으로 만든 것이 있다"라며 곡을 소개했다. 그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완벽 소화했다. 신지는 "정준하 우는 것 아닌가"라며 놀렸다.
이후 권인하는 청취자들의 노래를 듣고 심사평에 참여했다. 그는 새로 연애를 시작했다는 중년 남성 참가자의 노래에 "테크닉, 호흡, 목소리 다 완벽하다. 꼭 사랑하는 분에게 바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대구에서 온 여성 참가자에게는 "이 분도 완벽하다.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라며 결승 승자를 뽑기 어려워했다.
그는 청취자들의 노래를 진심으로 듣고 평가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자는 대구에서 온 참가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권인하는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오늘 너무 재밌었다. 또 불러달라"며 환하게 인사했다.
권인하는 '슬플 추억', '계절이 음악처럼 흐를 때'와 같은 주옥같은 명곡으로 알려진 가수 겸 작곡가다. 최근 권인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권인하'에서 젊은 층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곡을 올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메탈 버전으로 편곡, 특유의 호랑이 창법으로 소화해 10대 청소년 및 20대 청년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유튜브 채널 '권인하'는 현재 구독자 수 29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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