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숙 여사, 이집트서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격려…"K열풍 주역"
입력 2022-01-21 12:41  | 수정 2022-01-21 13:16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만난 김정숙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이집트 기자 351명
간담회 앞서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 나눠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정숙 여사가 카이로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20일 오후(현지시간) 'K컬처, 나일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해외문화홍보원 코리아넷의 이집트 명예기자와 국립한글박물관 주관 한글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105개국에서 3천432명이 활동하는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중 이집트 명예기자는 총 351명으로, 멕시코(55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2019년 명예기자단 청와대 초청 행사를 언급하며 "홍보 전문가들이 피워낸 꽃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케이(K)를 빛내고 있다"며 "여러분은 한류 열풍의 주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자신의 홍보활동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한글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미술교사 네스다 아흐메드 무함마드 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릴 소재를 찾다 한글로 디자인된 히잡을 만들어 쓰고 '셀카'를 찍었다"며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김 여사는 홍보전문가들의 활동 내용을 들은 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인삿말과 제기차기,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세트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여사는 간담회에 앞서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엘시시 여사와 30여분간 차담을 진행했다.

엘시시 여사는 차담에서 이집트 신행정수도 내에 조성 중인 '예술문화도시'를 설명한 뒤 "김 여사님이 음악과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안다"며 "예술문화도시 오프닝 행사에 맞춰 이집트를 다시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고,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이 사랑을 받는다"며 "이는 20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문화와 예술을 개방하고 예술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국가의 지원이 문화와 예술의 기반을 만들고 그때의 노력이 지금 꽃을 피워 전 세계의 각광을 받는 것 같다"며 "국가가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노력이 예술계에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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