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하락' 34%-윤석열 '상승' 33%-안철수 '변동없음' 17%
입력 2022-01-21 11:40  | 수정 2022-01-21 11:42
(왼쫀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후보 좋아서 지지한다 48%
다른 후보가 싫어서 지지한다 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p(포인트) 지지율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21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은 3%p 하락했고, 윤 후보는 2%p 상승했습니다. 안 후보와 심 후보의 경우 지지율 변동이 없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의견을 유보한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2%였습니다.


서울은 尹우세, 경기는 李우세

지역 별로 보면 이 후보의 경우 ▲서울 30% ▲인천/경기 40%, 윤 후보의 경우 ▲서울 35% ▲인천/경기 2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지만,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비교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이 후보 17%, 윤 후보 41%로 윤 후보가 앞섰으며, 특히 해당 지역에서는 안 후보가 20%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보다 3%p 가량 더 높았습니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69%의 지지율은 받으며 압도적 1위 자리를 가져왔으며 윤 후보는 7%, 안 후보는 8%의 지지율을 받았습니다.

윤 후보는 지지율 48%로 '대구/경북'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이 후보는 25%를 얻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후보가 44%로 21%를 얻은 이 후보에 비교 우위를 보였고, 안 후보는 19%로 이 후보와 접전을 벌였습니다.

20대 '의견 유보' 21%

사진 = 연합뉴스

연령 별로 살펴보면, 스윙 보터이자 캐스팅 보터로 평가 받고 있는 20대(18~29세)는 이 후보보다 윤 후보에게 8%p의 지지율을 더 보냈습니다. 이 후보는 20대에서 22%, 윤 후보는 30%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안 후보는 17%로 이 후보의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의견 유보'가 21%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30대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 28%, 윤 후보 27%를 얻었으며, 안 후보는 2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51%, 42%의 지지율로 각각 40대와 50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윤 후보는 40대에서 20%, 50대에서는 33%를 얻었습니다.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에 비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습니다. 60대에서 윤 후보가 43%, 이 후보가 31%로 10%p 이상 지지율 차이가 났고, 7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49%, 이 후보 22%로 해당 연령층에서는 지지율 차이가 20%p 넘게 났습니다.

후보 좋아서 48%-다른 후보 싫어서 46%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885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응답자들 가운데 48%는 "해당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했고, 46%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해당 후보가 좋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이 후보 지지자는 60%, 윤 후보 지지자는 47%, 안 후보 지지자는 32%였습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4%, 민주당 33%로 대선 후보 지지율에 이어 정당 지지도에서도 양당은 초접전 양상을 벌였습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19%나 차지했으며, 국민의당은 6%, 정의당은 4%를 얻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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