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탈모인 주목…드디어 뿌리는 탈모약 나온다
입력 2022-01-21 11:34  | 수정 2022-01-21 13:42

남성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이 뿌리는 형태로 국내 출시된다.
21일 보령제약은 다국적 제약사 알미랄의 뿌리는 탈모 치료제 '핀쥬베'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약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 처방되는 약물이다. 핀쥬베는 피나스테리드를 알약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탈모 부위 두피에 직접 분무하는 방식이다. 먹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고 안전성은 높다. 효능·효과는 동등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후에는 핀쥬베 투여군의 특정부위 모발 수가 투여 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핀쥬베는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정웅제 보령제약 Rx부문장은 "핀쥬베는 제형 개선을 통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검증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미랄은 1943년 설립된 피부과 분야 전문 제약사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가 있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