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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정형돈 "김영삼, 개그맨 월급 60만원 시절 밥값 다 내줘"
입력 2022-01-21 11:30 

정형돈이 개그맨 시절 선배 김영삼이 밥값을 다 지불했다며 고마워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개그맨 출신 치과의사 김영삼이 출연했다.
이날 김영삼은 집에 특별한 손님이 온다며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특별한 손님은 바로 KBS 공채 개그맨 1년 후배인 정형돈이었다. 김영삼이 대학 전공을 살려 다시 치과의사가 된 후에도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와 20년 넘게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정형돈은 "김영삼은 어떤 개그맨이었나?"라는 질문에 "원래는 개그맨 선후배들 사이가 엄격해서 선배님이라고 부른다"라며 "그런데 영삼이 형에게는 바로 형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개그맨 첫 주급이 14만 5000원이었다. 그러면 한달에 60만원이 안 된다"라며 "당시 방값이 25만원이었다. 60만원에서 25만원을 내면 한 30만원 좀 넘는 돈으로 출퇴근을 해야 했다. 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그 때 영삼이 형이 바로 옆에 살았으니까 거의 맨날 밥값, 술값을 형이 대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형이 '내가 뜨면 형 좀 꽂아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요즘은 형에게 돈으로 갚을 생각이다"라고 장난기 가득한 면모를 보였다.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믿기 어려운 놀라운 현장, 소문 속의 진실 등 세상 곳곳에 숨겨진 이웃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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