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2004년 체코 여행한 김건희, 출입국 기록 없어…2003년 아니냐"
입력 2022-01-21 10:48  | 수정 2022-01-21 11:42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말을 의심하며 2004년 당시 김 씨의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조국 페이스북
"체코 대사가 한국 관광객 만난 건 2003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말이 거짓인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들을 지적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던지지 않는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조 전 장관은 "(김 씨의 모친) 최은순의 출입국기록에 따르면, 2004년 7월 김건희 씨는 양재택 검사와 패키지여행을 갔다. 거기서 체코 대사를 만났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준희 체코 대사가 한국 관광객들을 호텔에서 만나 체코 역사를 설명해 준 때는 2003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09년 법무부는 2004년 7월 김 씨·양 검사 두 사람 출입국 기록이 없다고 법원에 회신했다"며 기록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기록 삭제는 범죄다. 누가 왜 했는가? 2009년 당시 왜 수사에 들어가지 않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은 "최 씨는 왜 미국에 있는 양 검사 부인에게 거액을 송금했다. 그 돈을 돌려받았는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양 검사는 '제이슨'에 송금을 부탁했다고 했다. 양 검사 말이 맞다면, 왜 직접 보내지 않고 '제이슨'을 통해 송금했는가"라며 "제이슨은 실존 인물인가"라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패키지여행으로 다 같이 놀러 간 거다. 사모님(양 검사 부인)이 일 때문에 못 간 거야'라며 "체코에 있는 한국 대사도 만나 같이 밥을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 씨의 출입국 기록이 없는 점과 체코 대사가 2003년 관광객을 만났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김 씨가 양 검사 등과 체코를 간 시점이 2003년이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2004년이 맞다면 왜 출입국 기록이 없는지 등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