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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말 학대 논란에 2주 결방…7회 다시보기 중단
입력 2022-01-21 10:48  | 수정 2022-01-21 11:50
'태종 이방원'. 사진|KBS
KBS 사극 '태종 이방원'이 말 학대 논란에 2주 결방한다. 학대 장면이 담긴 7회차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21일 KBS1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번 주(22, 23일) 방송분인 13, 14회가 결방된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2주 결방을 알렸다.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날 오전 현재 KBS 홈페이지 내 ‘태종 이방원 다시보기 페이지에는 동물 학대 논란 장면이 담긴 7회만 삭제돼 있다. 그러나 OTT 서비스 웨이브에서는 아직 해당 회차를 그대로 볼 수 있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KBS가 2016년 ‘장영실 종영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대하 드라마로 주목 받았으나 최근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말이 학대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태종 이방원 측은 촬영 당시 말의 뒷다리에 줄을 묶었고, 말이 다리고 있을 때 뒤에서 줄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목이 꺾인 채 고꾸라진 말은 촬영 일주일 뒤 끝내 목숨을 잃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KBS는 지난 20일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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