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톰 크루즈, 이제 우주 간다"…세계 첫 '우주 스튜디오' 2024년 설치
입력 2022-01-21 10:32 
[스타투데이 DB]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를 찍을 '우주 스튜디오'가 2024년 12월 국제우주정거장(ISS) 한켠에 마련된다.
CNBC,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스튜디오 '스페이스엔터테인먼트엔터프라이즈(이하 엔터프라이즈)'와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스페이스'가 영화 스튜디오용 모듈 'SEE-1'을 '액시엄스테이션'에 설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액시엄스테이션은 액시엄스페이스가 2024년 9월 ISS에 보낼 예정인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이다. 처음에는 ISS에 연결돼 운영하다가 ISS의 퇴역이 예정된 2028년부터는 독립된 우주정거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엔터프라이즈 측은 SEE-1을 최초의 우주 스튜디오이자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영화, TV, 음악 및 스포츠 이벤트를 주최하고, 콘텐츠 개발, 제작, 녹음, 방송, 생중계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서프레디디 액시엄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액시엄스테이션의 상업적 기능에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추가하면 유용성이 확장되고, 새로운 우주경제가 제공하는 기회가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터프라이즈 측은 CNBC에 "현재 우주에서 촬영될 예정인 톰 크루즈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지만, 앞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톰 크루즈와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액시엄스테이션. [사진 출처 = 액시엄스페이스]
그런데 톰 크루즈가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한 최초의 배우는 아니다. 앞서 러시아 배우 율리야 페레실드를 비롯한 러시아 영화제작팀이 작년 10월 5일부터 12일간 ISS에 머물며 영화의 40분 분량을 촬영하고, 17일 지구로 귀환했다.
톰 크루즈와 영화 제작을 맡은 더그 라이만 감독도 작년 10월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출발일이 연기됐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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