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짝퉁논란' 송지아 손절…'전참시' 통편집·'아형' 일부 편집[MK이슈]
입력 2022-01-21 10:08 
인플루언서 송지아. 사진| 송지아 SNS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 25)가 명품 가품(짝퉁) 착용 논란에 사과한 뒤에도 잇따라 의혹이 터지자 방송가에서 손절에 나섰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는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내 "송지아의 촬영분은 출연자와 상호 협의 후 방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29일 방송은 다른 출연자들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는 소속사 공동 대표인 배우 강예원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다.
또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 측은 이날 "변동 없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입장을 번복하고 "다른 게스트와 대화 등 흐름상 통편집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일부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방송예정인 '아는 형님'에는 게스트로 송지아와 강예원, 이영지가 출연한다.
전세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송지아는 명품 커뮤니티 등에서 가품 착용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 17일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송지아는 그동안 명품 하울(품평)이나 명품 옷, 소품 등을 자랑하는 콘텐츠를 올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금수저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송지아의 인기에 크게 한몫 했다.
그러나 '솔로지옥'과 유튜브 채널 'free지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콘텐츠 중 샤넬, 디올, 반클리프 아펠 등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상당 부분 가품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더 위기에 봉착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송지아 소속사 효원 CNC 김효진 대표는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송지아의 트리마제 집에 1원도 보태준 적이 없다", "회사에 해외 자본 스폰서가 있다는 것은 거짓이다", "가품을 정품인척 하울하고 소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적 재산권에 대해 무지한 소속 크리에이터가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게 잡아주는 것 또한 회사의 몫이기에 모든 비난은 경영자인 제가 받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악의적인 욕설과 비방, 악성루머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적시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한 인격훼손과 명예훼손사례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법척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디올 향수 광고에 등장한 디올 레이디백 등 가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가 20일 디올백은 가품이고, 아버지에게 선물한 루이비통 운동화는 진품이라고 밝히며 "악의는 없었다"고 했으나 여론은 싸늘하다. 결국 방송도 입장을 바꿨다. 시작된 손절의 흐름을 송지아 측이 어떻게 대응하며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