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웨이' 정책행보 계속하는 安…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찾아 '555' 공약 강조
입력 2022-01-21 10:0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 한국행정학회 주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초청 대토론회-차기정부운영,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지지율 보합세를 경험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책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의 실패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단일화 논의와는 지속적으로 선을 그으며 독자적 행보를 통해 후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단 의도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21일 오전 경기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반도체 산업 지원 대책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특히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첫번째 공약인 '5·5·5'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초격차 과학기술을 5개 분야에서 확보해, 글로벌 기업을 5개 이상 만들어,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공약을 발표하며 안 후보는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의 예시로 드는 등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이 '5·5·5' 성장전략을 발표했던 것이 지난해 11월이라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5·5·5(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 5000) 공약'에 대해 "짝퉁 555"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안 후보는 토론회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정책 발표 위주로 일정을 짜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불참하거나 대참한 과학기술 토론회 등도 직접 참여했고, 각종 라디오 방송에도 후보 가운데선 가장 활발히 나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설 전후가 3자구도가 되는 시점"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전까지 "나만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의 장점은 부각이 되지 않고 단일화 꼬리표가 붙었다"며 "후보의 진정성과 진면목이 중요하다. 자신의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확신을 후보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안 후보가 뛰어넘어야 할 지점이다. 안 후보가 자신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안일화'를 띄우고 있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간일화'라고 맞받는 등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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