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24일부터 백신 패스 시행…대중교통 타려면 백신 맞아야
입력 2022-01-21 09:59  | 수정 2022-01-21 10:05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왼쪽)와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오른쪽) / 자신 = The Local Fr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검사 음성이어도 인정 안 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실내 인원 제한 등 없어져

최근 일주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프랑스가 오는 24일부터 백신 패스 제도를 시행합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0일(현지 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사용해 온 보건 증명서를 백신 증명서로 대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 항체가 있어야 식당·카페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영화관, 공연장, 경기장 등 문화·여가시설과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기차·비행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백신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24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보건 증명서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백신을 맞아야만 제약 없는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백신 증명서는 16세 이상에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12세~15세는 기존 보건 증명서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카스텍스 총리는 "2월 2일부터 실내 입장 인원 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의무가 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문을 닫았던 나이트클럽은 2월 16일부터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밖에도 다음 주부터는 12~17세 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일주일 사이 프랑스에서는 하루 평균 32만 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20일(현지 시간) 42만 5,1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19일 기준 전체 인구의 77.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백신을 권하는 12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90.7%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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