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중공업, 이집트 해수를 담수로 바꾼다
입력 2022-01-21 09:58 
전하용 두산중공업 EPC영업 담당(왼쪽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미르 알람 핫산알람 CEO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지역의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현지 담수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서 하루 총 100만톤(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담수 100만t은 약 335만명의 부산 시민 전체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체결됐다. 체결식에는 핫산알람의 아미르 알람 CEO, 전하용 두산중공업 EPC영업 담당 등이 참석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40여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 간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5년까지 하루 280만t 규모의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하루 640만t의 용수를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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