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체 뭐 들었길래"…'재고떨이' 논란에도 6만3000원 스타벅스 럭키백 '또 완판'
입력 2022-01-21 09:48  | 수정 2022-01-21 10:30
스타벅스 럭키백. [사진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 럭키백이 올해도 빠른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1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판매를 시작한 럭키백은 당일 거의 다 완판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하루 사이 극히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팔렸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각종 스타벅스 상품(MD)를 담은 꾸러미다. 매년 초 럭키백 전용 상품과 지난 시즌 출시 상품, 무료 음료 쿠폰 등을 담아 판매한다.
올해 럭키백은 럭키백 전용 상품 1종(오트밀 스터디 콜드컵 또는 그린 스터디 콜드컵)과 지난 시즌 상품 5종(스테인리스 텀블러 1종, 플라스틱 텀플러 또는 세라믹 머그 1종, 키체인, 에코맥 등 액세서리 3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럭키백 구매자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 3매가 제공되며 일부 럭키백에는 4매의 무료 음료 쿠폰이 추가로 포함돼 있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6만3000원이다.
럭키백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날 주요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럭키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는 럭키백 해시태그와 함께 각종 '구매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오랜만에 스타버스 오픈런 성공", "추웠지만 기다려서 산 보람이 있다", "올해도 MD 맛집이네" 등 각종 후기글이 줄을 잇는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이지만 구성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제품의 활용도나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부 소비자는 "기대 잔뜩하면서 줄 섰는데 실망", "예전에는 알차게 사용했는데 지금은 별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지난해와 같이 재고떨이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스타벅스가 지난 시즌에 미처 다 팔지 못한 비인기 상품을 묶어 판매한다는 것.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럭키백은 2020~2021년도 시즌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번 구성품이 바뀐다"면서 "올해는 보냉백 디자인도 바뀌었고 더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럭키백 판매가 시작된 이후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리셀(되팔이) 글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무료 음료 쿠폰만 받고 럭키백을 그대로 되팔거나 일부 구성품을 따로 판매하는 식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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