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또 사고사…3년 새 8명, 달라진 것은 없었다
입력 2022-01-21 07:01  | 수정 2022-01-21 07:36
【 앵커멘트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차량과 충돌해 숨졌습니다.
이 곳에서만 벌써 3년 새 8명이 연이어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부는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는 어제(20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배관 보온작업에 투입돼 작업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던 협력업체 직원이 석탄을 옮기는 차량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입직원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
- "포스코 안에 차가 이동을 하는데 가동설비거든요. 거기서 작업이 이뤄졌다는 일차적인 문제가 있고요."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만 지난 3년간 끼임 사고와 차량과의 충돌로 8명이 숨졌습니다.

회장이 여러 차례 안전을 강조하고 사과도 했지만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우 / 포스코 회장 (지난 2021년)
-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철저히 실행하여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박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