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의 대북 유엔 추가제재 불발…중·러 보류 요청
입력 2022-01-21 07:00  | 수정 2022-01-21 07:25
【 앵커멘트 】
미국이 주도한 유엔안보리 추가 대북제재가 중국과 러시아의 저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불발됐습니다.

올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미국은 오늘 유엔안보리 이사회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 직전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모든 이사국이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미국과 함께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 8개국이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공동성명 발표 직전 중국과 러시아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만장일치제도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 미사일 개발 관련자들의 안보리 제재 대상 추가는 불가능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 반대를 해와 사실상 추가제재는 무산됐습니다.

미국은 지난 12일 북한국적 5명을 자체적으로 제재했는데,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도 지정하는 추가제재를 추진해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에서의 대북 추가제재가 무산된 미국이 자체적으로 제재를 확대할지, 아니면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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