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당국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중화항체 최대 29배 증가"
입력 2022-01-21 07:00  | 수정 2022-01-21 07:12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접종이 가장 강력한 방어 무기가 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백신 3차 접종자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항체 값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로 1·2차 접종을 마친 뒤 화이자로 추가 접종을 진행한 그룹에선 3차 접종 전보다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가 무려 29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화이자로만 3차 접종까지 받은 그룹은 17배,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뒤, 화이자로 2·3차 접종을 마친 그룹에서는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뿐 아니라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 예방 효과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룹별 실험 대상이 10~15명으로 규모가 작고, 60살 이상 고령층은 제외했다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효과는 분명히 확인됐다며 3차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지금, 조속한 3차 접종이 무엇보다도 강력한 방어무기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고 말씀드립니다."

한편,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항체를 가진 인구도 매우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넉 달 동안 1천4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항체 보유율은 67.1%로, 지난해 8월 조사에서 나온 0.33%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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