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거부' 조코비치, 코로나 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보유
입력 2022-01-20 11:07  | 수정 2022-01-20 11:36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 사진=연합뉴스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 대회 출전 무산
로이터 "코로나 치료제에 희망 걸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오픈 출전이 무산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19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2020년 6월 덴마크 생명공학 회사 '퀀트바이오레스' 지분의 80%를 인수했습니다. 퀀트바이오레스 CEO 이반 론차레비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여름 영국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덴마크, 호주, 슬로베니아에서 일하는 12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가 각각 40.8%, 3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의 대변인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이터는 "조코비치가 다시 한번 영광을 되찾기 위해 코로나 치료제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로 갔으나, 백신 미접종으로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법적 대응을 통해 호주 정부의 비자 취소 효력을 정지하는 판결을 받았지만, 호주 이민부 장관이 비자를 다시 취소했습니다. 조코비치는 결국 고국인 세르비아로 돌아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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