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5,000명대 훌쩍 넘어 6,603명…"확진자 증가 불가피"
입력 2022-01-20 09:30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검사소 관계자가 컨테이너 부스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19일)에는 그 직전 날보다 1,700여 명 늘더니, 오늘(20일)은 전날보다 800명 가량 증가하며 6,000명 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보다 798명 증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603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0시 기준 5,805명에서 798명 늘었습니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꼭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최근 일주일 간(1.14~1.20)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4,538명→4,421명→4,194명→3,859명→4,072명→5,805명→6,603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6,357명, 해외 유입은 2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8명 더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는 44명 줄어 현재 48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말 2만 명, 3월 말 3만 명"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이 같은 확진자 수 증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따라 확진자 감소 추세가 약해지면서 이번 주 들어서는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 곳곳에서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94.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2월 말에 하루 2만 명, 3월 말에는 3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대응 차원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라도 무증상이나 경증일 경우 재택치료를 받도록 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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