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봉쇄령에 한 집 갇혔던 소개팅 남녀…한 달 동거 후 약혼
입력 2022-01-20 08:38  | 수정 2022-04-20 09:05
소개팅 남성의 집에서 데이트하던 중 봉쇄령으로 한 달간 동거
"서로의 영혼이 잘 맞는다" 6개월 후 결혼 계획 중

중국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남녀가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으로 예기치 못한 동거를 한 후 약혼을 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는 중국 북부 산시성 출신 여성 자오 샤오칭(28)과 다른 지역에 거주하던 남성 자오 페이(28)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자오의 집에서 데이트를 하던 도중 코로나 봉쇄 명령으로 갇히며 예상치 못한 동거를 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달 초입니다. 가족을 통해 소개를 받았는데, 샤오칭은 사진만 봤을 때는 페이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샤오칭과 페이가 처음 만난 곳은 산시성 바오지시에 있는 샤오칭의 본가에서입니다. 페이는 샤오칭의 본가를 방문하며 꽃과 과일, 샤오칭의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챙겨갔습니다. 샤오칭은 페이를 직접 봤을 당시를 떠올리며 "실물이 사진보다 더 잘 생겼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두 번째 만남에 신양에 있는 페이의 본가를 찾아갔습니다. 그 와중에 갑작스럽게 봉쇄령이 내려지며 샤오칭은 계속 페이의 집에 머물게 됐습니다.

샤오칭은 "봉쇄 기간 동안 페이의 집에 머물면서 사과를 팔아야 했다. 페이는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항상 곁에 있었다. 책임감 있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 한 달 동안 같이 지낸 두 사람은 "서로의 영혼이 잘 맞는다"며 6개월 후에 결혼을 하기로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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