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엔솔, 청약 증거금 100조 시대 열었다…총 114조 '흥행'
입력 2022-01-19 16:09  | 수정 2022-01-19 17:05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 /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가운데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19일) 증거금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국내 7개 증권사에 모인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됩니다. 국내 IPO 역사상 청약 증거금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역대 최고 기록인 SKIET(80조9017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청약증거금 32조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쯤에는 80조 원을 넘겼습니다.

청약 참여 건수도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뛰어 넘은 액수입니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균등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으로, 1.75주입니다. 뒤이어 하이투자증권(1.68주), 신영증권(1.58주), 신한금융투자(1.38주), KB증권(1.18주), 하나금융투자(1.12주), 미래에셋증권(0.27주) 순입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 당위 주문액(1경5천203조 원)을 모은 바 있습니다.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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