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플루 혼란"…수리 출제방향은?
입력 2009-11-12 14:48  | 수정 2009-11-12 14:48
【 앵커멘트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이 진행 중인데요.
2교시 수리 영역 출제방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사회1부입니다.

【 앵커멘트 】
3교시 외국어영역 시험이 진행 중인데 2교시 수리 영역 출제방향이 발표됐죠?

【 기자 】
네, 출제본부 측은 수리영역은 6월, 9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적정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나'형은 쉬운 문제와 중간 난이도 문제를 주축으로 구성됐고 '가'형은 자연계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출제됐습니다.

출제본부는 기본적인 문제는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적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지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는 증명 과정을 이해하고 추론하거나 규칙성을 파악해서 풀어내는 등 높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수학적 원리를 적용해 문제 해결이 가능한지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실생활이나 수학 외적인 상황을 응용해 풀어야 하는 문항들도 출제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수능은 신종플루로 사상 최초로 시험실을 나누기까지 했는데요. 시험 보는 동안 혼란스런 상황은 없었나요?

【 기자 】
네, 시험실을 분리하다 보니 일부 고사장에서는 혼란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의정부의 한 고사장에서는 신종플루 확진 학생과 의심 학생을 같은 교실에 수용했다가 시험 직전 다시 분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교실에서 시험준비를 하던 신종플루 의심 수험생 3명이 옆 교실로 옮겼는데, 그 교실에는 확진 판정 수험생 1명이 대기하고 있었던 건데요.

수험생들의 이의제기로 다시 의심 수험생 교실로 돌아갔지만, 시험 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문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각 고사장에는 일반 수험생과 환자 수험생의 이동경로를 철저히 가르고 있습니다.

환자 시험실 앞에는 출입금지 안내문은 물론 일반 수험생의 출입을 막기 위해 공익요원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교사들도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의 왕래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학부모와 학교 측의 승강이도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의심 환자 학생 학부모들이 일반 시험실에서 함께 시험을 보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던 건데요.

의심 환자 시험실에서 오히려 신종플루에 감염될까 봐 자녀가 위축돼서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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