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방식 그대로…태안 전통 한과 '인기'
입력 2022-01-19 09:20  | 수정 2022-01-19 09:38
【 앵커멘트 】
충남 태안에서는 가공 시설이 아닌 가마솥을 이용해 전통 한과를 만드는 옛 방식으로 고수하고 있는데요.
길게는 48시간 조청을 끓여 만들어 담백한 데다, 이 지역에서 재배한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가마솥에 조청을 넣고 끓입니다.

찹쌀 조각을 기름에 넣자 노릇노릇한 강정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강정에 조청을 바르고 하얀 튀밥 가루로 옷을 입히면 먹음직스러운 한과가 완성됩니다.

가공 시설을 이용하는 업체와는 달리 가마솥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한과를 만들어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조인상 / 한과 제조 업체 대표
- "가마솥에 옛날 방식으로 24시간 길게는 48시간 동안 조청을 만들어서 그 조청으로 한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12년 전 태안 청년들이 모여 만든 영농법인이 지금까지 한과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지역 특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덕분입니다.

서해 가로림만에서 채취한 감태는 물론 직접 황토에서 재배한 생강과 쌀을 사용하다 보니 옛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 인증까지 받아 소비자들에게 안심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생산량은 1kg 300박스 정도, 주로 인터넷이나 로컬푸드매장에서 판매되는데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정준하 / 대전 월평동
- "지역 특산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심이 되는 먹거리고요. 전통방식을 사용해서 맛있고 좋았습니다."

태안 특산물을 이용해 옛 맛 그대로를 재현한 전통 한과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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