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강한 어린이, 청소년 부스터샷 필요할까…세계보건기구 "접종 필요 근거 없다"
입력 2022-01-19 09:0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인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브리핑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 WHO 면역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과 추가접종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목표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심각한 질병과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 기저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인 인구 및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도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주 전 12~17세 청소년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3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연령을 기존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 5~11세 일부 아동도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수 있게 했다.
부스터샷 접종을 처음 시행한 이스라엘은 지난해 8월 말부터 부스터샷 접종 가능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터키 정부는 이달 7일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12~15세에게 부스터샷을 허용했고,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지난 13일 모든 12~17세 어린이와 청소년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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