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뱃돈이라도 벌까?"…LG엔솔 청약 첫날부터 '기록행진'
입력 2022-01-18 19:31  | 수정 2022-01-18 21:05
【 앵커멘트 】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부터 각종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1주만 배당받아도 쏠쏠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가족을 총동원한 청약 열풍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증권사 영업점.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을 시작하기 무섭게 고객 발길이 이어져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전화 상담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공모주 청약으로 인해 통화량이 많아 상담 연결 예상 가능 시간은 1시간 이상입니다."

첫날부터 청약 관련 기록 경신이 이어졌습니다.


시작 한 시간 만에 증거금이 11조 원을 넘어섰고 하루 동안 32조 6천억 원이 몰렸습니다.

청약이 마감되면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접수 건수만 237만 건으로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의 전체 청약 건수를 이미 추월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키움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위원
- "중국 경쟁사 CATL 대비해선 시가 총액이라든지 생산량 대비 좀 저평가 받고 있다…."

공모가가 30만 원으로 책정돼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면 주당 48만 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희 / 서울 영등포동
- "많이 받길 바라야죠. 2주, 3주? 4주면 더 좋고. 청약하는 건 손해는 안 보는 것 같아요. 일반 주식 사는 것보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1천만 주 정도지만 증권사마다 배정된 수가 달라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청약해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정 물량이 적은 일부 증권사는 이미 청약자가 더 많아 추첨에 떨어지면 1주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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