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청약개미' 237만명 몰렸다…LG엔솔, 공모 새 역사
입력 2022-01-18 17:52 
18일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됐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등에선 청약 대기 시간이 3시간을 넘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KB증권 지점 모습. [한주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받기 위해 청약 첫째 날에만 237만명이 넘는 개인투자자가 몰려들었다.
첫날 유입된 증거금도 32조원을 뛰어넘으며 한국 공모주의 역사를 다시 썼다.
18일 대표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공모 청약 첫날 총 32조6467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7개 증권사를 통해 총 237만5301만건의 청약 계좌가 접수됐다.
지난해 6월부터 개인 한 명이 여러 증권사에 동시에 청약하는 것이 금지돼 청약 건수를 인원수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이번 공모주에 몰린 청약 건수와 증거금은 한국 자본시장 역사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하반기 일반 청약 물량을 100% 균등 방식으로 배정한 카카오페이는 182만4364건의 계좌를 확보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의 최종 계좌 수보다 많은 건수를 첫째 날에 확보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기는 중복 청약이 금지되기 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증거금 역대 1, 2위였던 SKIET와 카카오게임즈까지 뛰어넘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통상적으로 마감 직전(19일 오후 4시) 청약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어 보인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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