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와퍼 가격 올려도 잘 나갈까"...버거킹 새주인 찾는다는데
입력 2022-01-18 17:38  | 수정 2022-01-18 20:38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한국 버거킹과 일본 버거킹 지분 100% 매각에 나선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의 매각 자문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버거킹 한국과 일본 지분 100%다.
한국 버거킹은 어피너티에 인수된 후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월 기준 버거킹은 4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40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를 추월해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수의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가 됐다.
한국 버거킹의 지난해 매출액은 68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약 800억원을 보였다. 올해는 매장 확장과 판매 채널 다양화 등으로 조정 에비타가 1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버거킹도 지난해 7억엔(약 68억원)의 에비타를 보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일본 버거킹은 버거킹 리브랜딩을 통해 2018년 75개 점포에서 2021년 146개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 거론되는 버거킹 매각가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에비타 배수 기준 15배를 전후하는 수준이다.
[조윤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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