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성별, 세대 가르는 차별 해소하겠다"…여성 공약 발표
입력 2022-01-18 16:46  | 수정 2022-01-18 18: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여성가족공약을 발표했다. [변덕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와 남성 육아휴직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 육아휴직등록제'를 도입하는 취지의 여성·가족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성별과 세대를 가르는 차별과 배제가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을 믿고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 공약 5대 공약을 발표했다. 5대 공약으로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부모가 자녀를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 ▲1인 가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다양한 사회관계망이 존중받는 사회 조성 ▲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 ▲한부모가정의 아동 청소년도 차별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분야에서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확대해가겠다"며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돌봄서비스와 같이 특정 성별이 집중된 직군이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도록 개선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아빠가 자녀와 함께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육아휴직 급여액을 현실화하고 '육아휴직 부모쿼터제'를 추진해 휴직 사용에 따르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원하고 모든 남성 청소년에게 여성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하겠다"며 "난임시술 약제비를 급여화하여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난임부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며 건강검진 항목에 난임 관련 남녀 기초검사를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1인가구 안전을 위해서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를 거둔 행복마을관리소 모델을 확대한 생활공구 대여, 위급 시 병원동행, 주거 안심 사업, 심리정서적 건강 관리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부모가족증명서 발급의 소득 기준을 없애겠다. 증명서가 빈곤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 가족형태를 증명하는 용도로만 쓰이도록 바꾸겠다"며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이밖에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는 것과, 국가가 양육비 채무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양육비 국가 대지급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혐오를 조장하고 갈등에 편승하는 정치가 아닌 원인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 앞에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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