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용진, 나흘 만에 SNS 재개…역사 에세이 책 올리며 '필승' 적어
입력 2022-01-18 16:46  | 수정 2022-01-19 17:08

멸공(공산주의를 멸하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활동을 재개했다. 멸공 발언에 대해 사과한 지 나흘 만이다.
정 부회장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책 사진과 함께 "강해져야 이길수 있다', '필승' 등의 해시태그를 올렸다.
정 부회장이 소개한 책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쓴 책으로 부제는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다.
출판사는 책에 대해 '실패한 역사를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왜곡된 역사교육 현실을 비판한 역사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책 사진을 올렸는데, 소제목에는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 등이 나와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저자는 "이순신은 중앙 정부의 도움 없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조선이 이룩해 놓은 군사기술을 집대성했다"며 "이순신은 조선의 국가 시스템은 엉망이지만 조선 백성 개개인의 역량은 꽤 괜찮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업로드한 것은 정부와 상관없이 자주적인 기업가로서 성공하겠다는 정 부회장의 다짐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정 부회장은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부분에 밑줄을 긋기도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서양사학을 공부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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