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복권 판매액 6兆 역대 최대 신기록
입력 2022-01-18 16:28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5조9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03억원, 10.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복권 판매 수익금은 2조4291억원으로 복권 기금에 적립됐다. 복권 판매액은 2020년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온라인 복권 판매액이 5조1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인쇄복권 판매액은 4420억원으로 19.8% 늘었다. 연금복권(2911억원)과 전자복권 판매액(1053억원)은 각각 29.2%, 25.6% 증가했다. 연금복권은 기존 월 500만원씩 20년간 지급(1등 기준)하던 것을 월 700만원씩 20년간 지급하고 당첨자 수도 연 104명에서 1040명으로 늘리며 인기가 올랐다.
전체 사행산업에서 복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1.2%에서 2020년 42.1%로 뛰었다. 기재부는 "복권 판매 증가는 코로나 19 이후 타 사행산업(경마·도박) 운영 축소에 따른 대체 효과, 복권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 응답률은 전년도 66.5%에서 73.7%로 상승했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한 복권수익금은 2조4291억원이다. 복권법에 따라 복권수익금의 35%는 기존 복권발행기관의 고유 목적사업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는 공익 사업에 쓰인다. 지난해에는 수익금 중 총 2조6311억원이 저소득·소외계층의 소득지원(56.1%)과 주거 안정(20.9%), 문화 기회 향유(6.2%) 등에 투입됐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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