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엔솔, 청약 첫날 4시간만에 증거금 25조 원…1주도 못 받기도
입력 2022-01-18 16:00  | 수정 2022-01-18 16:03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KB증권 한 지점에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8일 오전 10시 청약 개시…통합 경쟁률 26대1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이 청약 시작 4시간 만에 2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청약 첫날부터 투자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벌써 균등배정을 통해 한 주도 받지 못하게 된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는 오늘(18일) 일제히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증권사 7곳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4000억원, 청약 건수는 약 200만건입니다. 통합 경쟁률은 26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청약이 진행된 곳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으로, 114만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에 34만7000명, 대신증권에 24만5000명이 몰려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서 ▲미래에셋증권(23만5000명) ▲하나금융투자(약 4만2000명) ▲신영증권(2만2000명) ▲하이투자증권(2만명) 순이었습니다.

현 시각 기준 증권사별로 예상되는 균등 배정 수량은 하이투자증권(5.51주)이 가장 많고 ▲대신증권(4.92주) ▲신영증권(4.89주) ▲신한금융투자(3.49주) ▲하나금융투자(2.56주) ▲KB증권(2.11주) 순입니다. 단, 청약이 내일(19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최종 균등 배정 수량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고 계좌 수가 많은 미래에셋에서 받을 수 있는 예상 균등 수량은 0.47주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1주도 못 받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청약자 수가 점차 늘어날 경우 균등배정으로 1주도 못 받는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일까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25%인 1062만5000주에 대해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청약이 하루 더 남은 만큼 내일까지 더 많은 투자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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