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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본주의가 이렇게 무섭다"…'내과 박원장' 이서진 대머리 파격 변신
입력 2022-01-18 15:20  | 수정 2022-01-18 15:54
"자본주의가 이렇게 무섭다."
배우 이서진이 '내과 박원장'을 통해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 파격 대머리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서준범 감독, 이서진, 라미란, 차청화, 서범준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첫 공개된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동명의 원작 웹툰 ‘내과 박원장(글/그림 장봉수)은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 다음 웹툰리그 조회수에서도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20년 경력의 전문의가 직접 그린만큼 디테일하고 리얼한 이야기가 공감 어린 웃음을 자아내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 제작과 동시에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도 시작했다.

'내과 박원장'은 첫 공개부터 색다른 B급 코미디 감성을 자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이서진은 빛나는 대머리 만큼 개원의로서 성공에 대해 다부진 결의를 하지만,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한다.
특히 1999년 SBS 드라마 '파도위의 집'으로 데뷔한 이서진은 '다모'(2003), '불새'(2004), '연인'(2006), '이산'(2007) 등 대표작을 통해 젠틀함과 중후한 매력을 뽐내왔던 배우다. 그런 그의 파격 대머리 변신이 더욱 빛난다.
서준범 감독은 이서진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원작을 영상화하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두 가지의 길이 있었다. 드라마, 아니면 시트콤이었다. 시트콤을 선택하면서 이서진을 원픽으로 생각했다. 이서진이라면 대머리 캐릭터도 포기하려고 했는데, 해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사실 저는 웹툰을 몰랐다. 시트콤 대본이 저한테 온 건 이해했는데 웹툰을 봤더니 민머리여서 이걸 왜 나한테 보냈나, 잘못온게 아닌가 생각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본을 보냈는지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원래도 코미디를 좋아한다. 개그 프로그램도 좋아하고 그렇다. 저 어렸을 때는 심형래가 최고였는데, 그분의 코미디를 보고 자랐다"며 "코미디를 항상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제의를 받았는데 로맨틱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정통 코미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그간 나영석PD와 함께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 그는 "나영석PD와 일할 때는 웃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 번 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내과 박원장'은 어떻게든 재밌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영석PD와 일하는 것보다 더 재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서진은 대머리 분장에 대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쓰는 것만 한 시간 반 정도 걸리고 벗는데도 30분 정도 걸린다"며 "'자본주의가 이렇게 무섭다'는 댓글이 와닿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서진은 "웃다가 NG를 이렇게 많이 낸 건 처음이다"라며 "감동 필요 없이 웃음만 생각해서 '내과 박원장'을 선택했다. 박원장의 가족과 직원 등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앞으로 공개될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티빙[ⓒ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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